

제7차 사부대중 원탁회의를 마치고 우리 스스로 원탁회의의 의의를 다져볼 때입니다. 이 글은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원구원에서 펴낸 『불교학보』
2023년 11월 제103집(월주 대종사와 전북 불교의 사례에서 찾아보는 지역불교의 활성화 방안_박수호 중앙승가대학교 불교사회학부 부교수)에
수록된 것입니다.
2022년 5월에 열린 제1차 원탁회의에서 금산사 주지이자 교구장인 일원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원탁회의'의 의의와 목표를 제시하였다.
"월주 대종사님은 당신의 평생 수행생활과 사회를 향한 보살행을 '전북 불교'에서 꽃피우고자 하셨습니다. ‘전북불교 백년대계 사부대중 원탁
회의’는 큰스님의 뜻을 구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주체입니다. 이제 큰스님의 유업이었던 ‘깨달음의 사회화’를 이어 전북 불교의 미래를 위한 구
체적 실천이 한걸음 내딛게 되었습니다. ‘전북불교 백년대계 사부대중 원탁회의’는 전북 불교에서 만들어가는 ‘법이 쇠퇴하지 않기 위해 사부
대중들이 노력하는 모임’입니다.(중략)
첫째, 전북불교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는 일입니다. 둘째, 전북 불교를 공동체의 정신에 입각해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체계를 논의하는 일입니다.
셋째, 전북지역사회에서지역 대중들의 구체적 고통을 살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북 불교의 역할을 찾는 일입니다. ‘깨달음의 사회화’ 제2막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북 불교와 전북사회를 잘 연결하여 ‘깨달음의 사회화’ 제2막을 구현하는 ‘사부대중 원탁회의’가 시
작되었습니다.”
일원스님의 정의대로 ‘원탁회의’는 사부대중의 공의를 모아 전북 불교의 발전을 준비하고 실천하는 주체이며, 전북 지역사회와 대중들의 고통을
살피고 극복하기 위해 전북 불교가 해야 할 일을 모색하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일원스님은 이런 원탁회의 ‘의 역할을 '깨달음의 사회화 제2막'
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월주 대종사의 행장 속에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업적이 위에서 언급되고 있는 ‘깨달음의 사회화’운동이다. 월주 대종사가 제창한 이 운동은 부
처님의 삶과 연기법에 근거한 불이적 관계, 보살행, 원효의 ‘귀일심원 요익중생’의 사상 등을 교리적 근거로 하고 있다. 이 운동은 불교가 현대사회
의 여러 사회문제 해결을 주도함으로써 불교 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다. 한편, 다양한 불교사회운동을 포괄하는 총체적 개념으로 인식하게 해주는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은 불교적 관점으로 사회운동의 대상을 바로보는 새로운 관점, 수행과 실천의 일치라는 가장 불교적인 사회운동 방법론, 불
교와 사회의 질적 도약을 통한 새로운 비전 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불교사회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된다.
월주 대종사가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 비전이자 역할로 천명했던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을 전북이라는 지역사회와 주민을 대상으로 전개하는
전북 불교의 자비행이자 보살행으로 구체화하는 것이 바로 ‘원탁회의’가 목표하는 ‘깨달음의 사회화’ 제2막이고, 그 결과가 전북 불교의 발전이라
고 할 수 있다.
『월주대종사와 전북불교의 사례에서 찾아보는 지역불교의 활성화 방안』
「박수호 (중앙승가대학교 불교사회학부 부교수

제7차 사부대중 원탁회의를 마치고 우리 스스로 원탁회의의 의의를 다져볼 때입니다. 이 글은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원구원에서 펴낸 『불교학보』
2023년 11월 제103집(월주 대종사와 전북 불교의 사례에서 찾아보는 지역불교의 활성화 방안_박수호 중앙승가대학교 불교사회학부 부교수)에
수록된 것입니다.
2022년 5월에 열린 제1차 원탁회의에서 금산사 주지이자 교구장인 일원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원탁회의'의 의의와 목표를 제시하였다.
"월주 대종사님은 당신의 평생 수행생활과 사회를 향한 보살행을 '전북 불교'에서 꽃피우고자 하셨습니다. ‘전북불교 백년대계 사부대중 원탁
회의’는 큰스님의 뜻을 구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주체입니다. 이제 큰스님의 유업이었던 ‘깨달음의 사회화’를 이어 전북 불교의 미래를 위한 구
체적 실천이 한걸음 내딛게 되었습니다. ‘전북불교 백년대계 사부대중 원탁회의’는 전북 불교에서 만들어가는 ‘법이 쇠퇴하지 않기 위해 사부
대중들이 노력하는 모임’입니다.(중략)
첫째, 전북불교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는 일입니다. 둘째, 전북 불교를 공동체의 정신에 입각해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체계를 논의하는 일입니다.
셋째, 전북지역사회에서지역 대중들의 구체적 고통을 살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북 불교의 역할을 찾는 일입니다. ‘깨달음의 사회화’ 제2막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북 불교와 전북사회를 잘 연결하여 ‘깨달음의 사회화’ 제2막을 구현하는 ‘사부대중 원탁회의’가 시
작되었습니다.”
일원스님의 정의대로 ‘원탁회의’는 사부대중의 공의를 모아 전북 불교의 발전을 준비하고 실천하는 주체이며, 전북 지역사회와 대중들의 고통을
살피고 극복하기 위해 전북 불교가 해야 할 일을 모색하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일원스님은 이런 원탁회의 ‘의 역할을 '깨달음의 사회화 제2막'
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월주 대종사의 행장 속에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업적이 위에서 언급되고 있는 ‘깨달음의 사회화’운동이다. 월주 대종사가 제창한 이 운동은 부
처님의 삶과 연기법에 근거한 불이적 관계, 보살행, 원효의 ‘귀일심원 요익중생’의 사상 등을 교리적 근거로 하고 있다. 이 운동은 불교가 현대사회
의 여러 사회문제 해결을 주도함으로써 불교 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다. 한편, 다양한 불교사회운동을 포괄하는 총체적 개념으로 인식하게 해주는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은 불교적 관점으로 사회운동의 대상을 바로보는 새로운 관점, 수행과 실천의 일치라는 가장 불교적인 사회운동 방법론, 불
교와 사회의 질적 도약을 통한 새로운 비전 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불교사회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된다.
월주 대종사가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 비전이자 역할로 천명했던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을 전북이라는 지역사회와 주민을 대상으로 전개하는
전북 불교의 자비행이자 보살행으로 구체화하는 것이 바로 ‘원탁회의’가 목표하는 ‘깨달음의 사회화’ 제2막이고, 그 결과가 전북 불교의 발전이라
고 할 수 있다.
『월주대종사와 전북불교의 사례에서 찾아보는 지역불교의 활성화 방안』
「박수호 (중앙승가대학교 불교사회학부 부교수